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행나무 침대 (문단 편집) == 흥행스코어와 영화의 파급력 == [[1996년]] 설 연휴 바로 전날인 [[2월 17일]]에 개봉하여 무려 4개월간 장기상영된 영화이기도 하다.[* 원래 199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려고 했었지만, 특수효과 및 기타 촬영일정이 길어지면서 1995년 12월 22일에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.] 소도시마저 멀티플렉스 극장형태인 지금은 4개월간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. 예나 지금이나 길어야 한두달도 상영하기 힘들다.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상영된 개봉관 극장수는 상영 초반 겨우 6개에 좌석수도 그다지 많지 않은 상영관에서 개봉하다가[* 당시 한국에서 판타지물 제작이 거의 없었고 흥행에도 죽쑤는 장르라 처음부터 배급사나 극장측에서 많은 관객수의 상영관을 잡아줄 리가 없었다.] 설날 연휴 이후부터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진 덕분에 좌석수가 많은 상영관으로 옮겨 상영되거나 연장상영되었다.[* 90년대 서울시내에도 극장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. 지금이야 CGV나 메가박스 등등의 대기업에서 문어발식 체인점 형태의 극장이 많아지다보니 멀티플렉스 극장 수만 30여 곳이 넘지만, 이 시기엔 개봉관이 겨우 단관 20여 곳 남짓했다.] 메인상영관인 '''명보극장'''[* 상영관이 5개였다. 메인 상영관은 1관이었는데, 당시 이 극장의 1관에서 개봉한다고 하면 그 영화의 가치가 높아보이는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. '은행나무 침대'는 바로 이 극장의 1관에서 상영했다. 처음 개봉할 때는 객석수가 적었던 3관과 5관에서 상영하다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객석수가 많은 1관과 4관에서 주로 상영하였다.]을 제외하면 거의 단관 상영방식 이었다. 부산에서는 상영관이 "부영극장" 하나뿐이지만, 다행히 1650석 좌석을 자랑하는 영남 최대 상영관이었다. 같은 날에 개봉한 [[한재석]]과 섹시 여배우 7인이 주연으로 나선 [[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]]는 은행나무 침대에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참패했다.[* 개봉 전만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7명이나 제작했다고 화제가 되었다. [[투캅스]]의 [[강우석]] 감독, [[남부군]], [[부러진 화살]]의 [[정지영(영화 감독)|정지영]] 감독, [[게임의 법칙]]의 [[장현수]] 감독, [[영원한 제국]]의 [[박종원(영화감독)|박종원]] 감독, [[학생부군신위]]의 [[박철수]] 감독, [[신기전]]의 [[김유진]] 감독, 그리고 [[장길수]] 감독... 한재석을 포함한 주연배우 전원의 발연기에 당대 최고의 감독들로서는 믿을 수 없는 저질 퀄리티, 내용 또한 여성을 맥주에 비유하여 여성성을 우스갯거리로 여겼다는 점 모두에서 막장이었다. 그나마 이 영화에서 건진 것은 [[방은진]]의 연기력 정도? (게다가 [[박철수]] 감독이 연출한 부분은 삭제된 채 상영되었다.)] 개봉 전 여성 관객들은 은행나무 침대를, 남성관객들은 <맥주가...>를 많이 볼 거라 예측 되었으나 남성도 외면한 작품이 맥주가 였다. 반면 은행나무 침대는 개봉 초반에 [[성룡]]이 제작하고 주연한 [[폴리스 스토리]] 4와 함께 선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계에서는 큰 이슈였다. 이 무렵에 같이 상영된 영화는 [[니콜 키드먼]]의 [[투 다이 포]], [[장 클로드 반담]]의 [[서든 데스]], [[우디 앨런]]의 [[브로드웨이를 쏴라]], [[이연걸]]과 [[금성무]]의 [[모험왕]], [[올리버 스톤]]의 [[닉슨]], [[스탠리 큐브릭]] 감독의 [[풀 메탈 재킷(영화)|풀 메탈 재킷]], [[로빈 윌리엄스]]의 [[쥬만지]] 등등 아주 쟁쟁한 작품들이어서 은행나무 침대가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였는데 이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. 이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 조사에서 '설 연휴 가장 기대되는 영화' 2위(1위는 폴리스 스토리4)를 차지했었고, 개봉 전 2월 14일부터 실시한 일반 관객 시사회를 시작으로 개봉초반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덕분에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설 연휴 3일간 서울에서만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.[* 당시 '씨네21' 에 실린 박스오피스 관련 기사에 의하면 설연휴 관객수는 '폴리스 스토리4'가 연휴 3일간 서울 9만 명을 동원하여 더 많았지만, PC통신을 통한 관객평과 시사회로 먼저 접한 관객들의 호평이 입소문으로 빠르게 퍼져 개봉 2주차부터 설연휴 전후로 개봉한 외화들의 관객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.] 비수기인 3월에도 서울시내 주요극장에서 상영된 유일한 한국영화일 정도로 평일 좌석점유율은 평균 75%, 주말에는 못해도 90%까지 차지했다고 전해진다. 지금이야 한국영화도 외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흥행작이 우수수 쏟아지긴 하지만, 이 영화 개봉당시만 해도 잘 만들었어도 흥행에 성공하기 아주 힘들었던 시기였다.[* 참고로 1995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은 [[닥터봉]]이었는데, 서울 관객수가 겨우 40만 명도 되지 않는다. 그런데 1995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들 중 흥행에 대성공한 영화들은 거의 없었다.(1995년 11월에 개봉한 당해 최고의 작품인 '아름다운 청년 [[전태일]]'도 서울 개봉관에서만 25만 명을 동원하는데에 그쳤다.) 이 영화 개봉 이후 '학생부군신위', '지독한 사랑', '나에게 오라', '축제', '코르셋', '꽃잎-([[장선우]] 감독이 연출하고 당시 고교생이었던 [[이정현(멀티 엔터테이너)|이정현]]의 신들린 영화가 인상적인 영화. 1996년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올랐지만, 서울에서 30만 명을 동원하는데에 그쳤다.)' 등등이 개봉했지만,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.] [[투캅스]] 2탄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그 해 최고의 흥행영화였었다. 기록에 남은 관객수는 서울 개봉관 관객 약 68만 5천여 명으로 추정되며 '투캅스2'에 이어 1996년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를 차지했다.[* 서울관객 45만 명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영진위에서 집계한 추정자료. 하지만 이 68만 서울관객도 자세한 게 아닌 배급사 주장인 추정 관객수치이다. 이게 더 정확하다고 할 수도 없다. 2004년에 와서야 제대로 된 전국관객 집계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공식적인 관객집계와 배급사 공식집계가 천차만별(영화 [[타짜]]만 봐도 양측 주장이 전국 100만 관객이나 차이가 난다!)이기 때문. 해당영화를 제작한 신철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매표수가 제대로 집계가 안되는 게 많아 실제로 얻은 수익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했다.] [[http://navercast.naver.com/contents.nhn?rid=9&contents_id=333|링크]] 전국관객 약 185만 정도 추정(최소 130만 명 최대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. 당시 서울보다 극장 수가 더더욱 없었던 부산과 대구에서도 각각 30만 명,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.)[* 2003년 이후부터 전국관객 집계가 되었고 그 이전에는 서울 관객만 집계되었기에 추정치로만 남아있다. 보통 전국관객은 서울관객 2.5~4배 정도로 추정집계할 뿐이다.]으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. 또한 [[홍콩]]에 수출되어 그해 외화 부분 흥행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고, 1997년 중국에서도 상영되었다. [[일본]]에서는 2003년도에 개봉했으나 흥행스코어는 저조했다. 이 외에도 [[영국]], [[독일]] 등 유럽 일부국가에도 수출되었다고 한다.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에서 이 영화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, 심지어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들 포함해 대부분 12세, 15세 관람가라는걸 감안하더라도 이 영화의 파급력은 개봉 당시나 지금이나 엄청나다.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았고, 18세 이상의 성인관객들만 관람이 가능한 이 영화가 서울에서 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건 아주 힘들기 때문이다. 90년대는 물론이고 2000년대 들어서 같은 관람등급을 받은 [[친구]], [[타짜]], [[아저씨]]외에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를 찾아보기 아주 힘들다. 또한 같은 해에 개봉했던 [[박중훈]], [[김보성]] 주연의 [[투캅스]]2가 똑같은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에 서울에서만 70만 명을 기록하여 그 해 한국영화 흥행성적 1위를 차지했다고 하지만 흥행스코어 이외에는 은행나무 침대에 완전히 가려졌으며, 그 해 여성관객들이 뽑은 최악의 영화 2위에 선정되었다(1위는 위에서 나왔던 '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'). 반대로 은행나무 침대는 최고의 영화 1위. 그리고 여성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배우로 이 영화에 출연한 신현준과 심혜진이 뽑혔다. 1996 좋은영화, 1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(강제규), 촬영상(박희주), 음악상(이동준), 16회 영평상 촬영상, 32회 백상예술대상 기술상(박희주), 제34회 대종상 여우주연상([[심혜진]])과 신인감독상, 1996년 제2회 [[씨네21]] 영화제 '올해의 영화', '신인감독상'을 수상했다. 참고로 이 영화는 34회 대종상이 [[애니깽 사태]][* 이 사건 말고도 대종상은 여러 병크를 저지르면서 영화팬들에게 버림받은 영화제라는 평을 받고 있다.]라고 불리는 최악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. [[전태일]], [[꽃잎]] 등의 쟁쟁한 경쟁작이 있었지만, 은행나무 침대는 14개 부분에 수상 후보를 올리고 주요 부분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. 하지만, 대종상은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아직 개봉하지 않은 [[애니깽]]에게 몰아줌으로써 한국영화팬과 영화매니아들을 [[충공깽]] 상태로 빠뜨렸다. 신인감독상과 남우조연상(이 두개는 확정이라는 결과도 나왔었단다.)을 포함한 주요 상들을 휩쓸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국 건진 건 여우주연상, 신인감독상, 남자인기상(신현준)뿐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